▲ 국회의장실

국회의사당 지붕에 태극기 모양의 컬러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035년까지 탄소중립 국회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다.

우 의장은 17일 오전 국회 중앙홀에서 ‘국회 탄소중립 선언식’을 열고 “지난 정부에서 공공부문 탄소중립 목표를 2045년으로 정했지만 국회는 아무런 계획이 없는 상태였다”며 “가장 앞장서야 할 국회가 가장 늦었지만, 공공부문보다 10년 빠른 2035년을 목표로 삼고 탄소중립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 의장은 탄소중립 국회를 위한 4대 실행과제를 △국회의사당·도서관 등 노후건물 그린리모델링 △건물에너지원을 화석연료 LNG에서 수열·지열·공기열 등 친환경으로 전환 △태양광 패널 설치 및 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시민참여형 에너지 우선 구매 △2030년까지 국회 소유 차량을 100% 무공해차 전환 등으로 제시했다.

중간 목표점은 2030년으로 잡았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조달비율을 8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탄소중립은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생존을 결정짓는 일”이라며 “다회용컵 사용과 전자문서 활성화 등 구성원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친환경 사업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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