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중인 발전노조 조합원들의 조계사 농성을 막기 위해 경찰이 10일 조계사 구내에 진입해 조합원들을 연행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11일 성명을 내고 "발전노조에 대한 야만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경찰이 법당 안으로 피신한 조합원들 뿐만아니라 조합원 가족과 민주노총 집회참가자들까지 불법연행했으며 연행이후에도 연행자의 소지품을 압수하고 면회마저 가로막는 등 불법적이고 강압적인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성실한 교섭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정부와 사측에 촉구해 왔으나 정부와 사측은 조합원에 대한 압수수색, 가족에 대한 회유와 협박 등을 계속하고 있다"며 노조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또 발전노조와의 평화적 교섭이 재개돼야 하는 한편 정부도 발전소 매각 등 국가기간산업의 민영화 및 해외매각 방침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조계사에서의 연행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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