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2·3 내란사태에 맞서는 세력을 모아 원탁회의를 열자는 조국혁신당의 제안에 화답했다. 우선 원탁회의 개최에 동의하는 정당이 모인 뒤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조국혁신당의 내란종식 원탁회의 제안을 환영한다. 우리 당의 민주헌정연합 구성 제안과 맥을 같이 한다”며 “내란세력, 극우세력의 헌정파괴에 맞서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화문·여의도·남태령·한남동에 모인 응원봉 시민들, 헌정질서 수호 편에 선 이들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탄핵 국면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자”고 제안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원탁회의 실무협의가 곧 열릴 예정인데, 명칭과 형식은 모두 열어놓고 전향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개혁신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