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 ‘우공비’ 등 참고서를 만드는 ㈜좋은책신사고 노동자들이 사측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언론노조 좋은책신사고지부는 21일 낮 12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좋은책신사고 사옥 앞에서 ‘헌법과 노동 3권 부정하는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사장 규탄 집회’를 열고 “홍 사장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으며 노조를 부정하고 있다”며 “노조를 탄압하는 홍 사장을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과 학생 학부모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 2022년 설립됐지만 좋은책신사고가 단체교섭 요구 사실 공고를 거부해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좋은책신사고가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했다. 좋은책신사고는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최근엔 좋은책신사고가 신설한 성실격려금과 창립기념일 격려금을 조합원들에게 지급하지 않아 지부의 반발을 샀다. 지부에 따르면 홍 사장 등은 조합원들이 보는 앞에서 지부의 홍보물을 찢고 훼손하는 등 홍보활동을 방해하기도 했다. 지부는 격려금 배제와 홍보물 훼손이 부당노동행위라며 고소장을 지난 2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제출했다.
정철훈 지부장은 “부당노동행위를 몇 년에 걸쳐 저질러도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알려지지도 않으니 홍범준 사장은 더 당당하게 불법을 저지르고 노조를 탄압하는 괴물이 되었다”며 “회사가 정상이 될 때까지 내일도 이 자리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는 좋은책신사고측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