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국인 가사노동자 100명이 6일 새벽 입국한다. 이들은 각종 교육을 거쳐 다음달 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노동부는 5일 “돌봄·가사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은 8월6일까지 서비스 제공기관의 모바일앱(‘대리주부’ 또는 ‘돌봄플러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필리핀 가사노동자 도입은 시범사업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현재까지 국내 422가정이 가사서비스를 신청했다.
필리핀 가사노동자는 입국 뒤 한국 적응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4주 160시간 특화교육을 이수할 계획이다. 특화교육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 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 안전보건교육(5시간), 가정 내 안전교육(24시간)을 추가로 편성했다.
노동부는 외국인 가사서비스 신청 가정 중 자녀 연령, 한 부모, 다자녀, 맞벌이 여부 등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가정을 선정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서울시와 함께 민원·고충처리 창구 운영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춰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도 충실하게 보호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기환 외국인력담당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의 다양한 사정에 맞게 검증된 외국인 가사인력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며 “향후 사업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