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정부측 정이사국에 다시 선출됐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112차 ILO 총회에서 정부측 정이사국에 선출된 우리 정부는 15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노사정 3자 기구인 ILO의 이사회는 정부 이사 66명과 노동 이사 33명, 사용자 이사 33명으로 구성된다. 정부 이사는 정이사 28명, 부이사 28명이다. 노사는 각각 정이사 28명과 부이사 38명이 참여한다.
1991년 ILO에 가입한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이사국에 다섯 번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여섯 번째 정이사국이 됐다. 2021년부터는 부이사국을 맡아 왔다.
정이사국은 매년 3월·6월·10월에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참여한다. ILO의 예산·결산, 주요 사업계획 수립과 사무총장 선거 등 주요 결정 사항에 대한 표결권을 가진다. 부이사국은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은 할 수 있으나 표결권은 없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이사회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대응, 노동약자 보호 등 ILO 정책 결정에 아태지역 대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