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지역단위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제개발 등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경사노위와 전국지역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 협의체(회장 이종화)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1차 지역 사회적 대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한 공론장이 필요하다는 사무국 협의체의 요청으로 열렸다. 최근 한국노총과 사무국 협의체는 지역단위 기후위기 대응 논의와 생활임금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사회적 대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도 한국노총 고민의 연장선에서 개최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수 위원장은 포럼 인사말에서 “중앙과 지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대전환에 따른 경제‧노동위기에 노사정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경기침체의 늪에서 고용과 일자리를 지켜 내고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화 회장은 기조발제에서 지역단위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 고용·노동 거버넌스로서의 명확한 위상 부여 △중앙과 지역의 협력체계 구축 △대화 참여 주체의 역량 강화 △취약계층 포용 네 가지를 과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중앙 수준의 지역 사회적 대화 위원회 구성을 통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포럼에 참석한 각 지역 사무국장들은 지역노사민정 상생협력 지원사업 예산삭감으로 지역협의회 사무국 활동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차원의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경사노위는 ‘지역 사회적 대화 포럼’을 정례화하고 지역단위 사회적 대화 활성화 워크숍을 열어 대화 의제 개발 등의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경사노위는 지난 2020년 지역 사회적 대화 연구회를 구성해 1년간 관련 주제로 연구활동을 한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