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조천호 박사 녹색정의당 입당 환영 기자회견.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이 초대 국립과학원장을 지낸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를 1호 인재로 영입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5일 국회 본청에서 조천호 박사 입당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조천호 박사님은 기상청 국립과학원장으로 재임하시며 누구보다 기후위기 조사, 대응의 최일선에 서 계셨던 기후 시민”이라고 소개했다.

김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이 기후재앙에서 벗어나면서도 그 산업변화의 하중을 비정규·저임금 노동자에게만 떠넘기지 않도록 하는 담대한 전환의 길을 걸어가려면 조천호 박사님과 같은 경륜 있는 분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도 소중하다”며 “조 박사님께서 녹색 행보의 원탑이 돼 더욱 정교한 논리·정책으로 시민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무엇보다 먼저 노동과 기후환경의 가치를 지켜 내고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보듬으려는 녹색정의당에 함께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는 빈부격차 심화와 부의 세습 등 세상이 정의롭지 않아 발생했기 때문에 정의 없이 기후위기를 돌파할 방법이 없다”며 “이것이 녹색정의당이 존재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천호 박사는 “기후위기 대응은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지켜 내고,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내 이웃과 후손을 손에서 놓치지 않고 꼭 붙잡기 위한 것”이라며 “기후위기로 인한 파멸이 우리 운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란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고, 지금은 더욱 그래야 할 때”라며 “바로 이것이 녹색정의당에서 제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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