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노조 배민분과장이 배달의민족에 기본배달료 인상 등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시작한 단식농성이 길어지고 있지만 사측과의 교섭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사 교섭에 전환점이 생기지 않으면 지난달 16일 단식에 들어간 홍 위원장 등의 건강악화가 우려된다.
배달플랫폼노조는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 17일째 단식으로 배달노동자가 죽어 간다”며 “김봉진 배달의민족 이사회 의장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9년째 동결된 기본배달료를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해 왔다. 소비자와 자영업자가 배달비를 더 내라는 것이 아니라 배달의민족이 받는 배달비에서 라이더들이 가져가는 몫을 늘리라는 것이다.
노사는 지난달 23일 교섭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홍 위원장은 “노조가 두 차례 수정안을 제출했음에도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홍창의 위원장과 김정훈 분과장은 단식이 길어지면서 오래 서 있지 못하고 지속적인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