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대리운전노동자 무료셔틀 발차식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심야 이동노동자들의 이동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리운전 노동자 무료셔틀 사업이 진행된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셔틀 발차식 행사를 개최했다.

공제회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리운전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야이동형 쉼터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경기도 일대와 서울 강남을 이동하는 8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5천명이 넘는 노동자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공제회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을 맡게 됐다. 인플랩·공제공·금융산업공익재단에서도 후원을 받아 10월부터 연말까지 쉼터를 운영한다.

셔틀은 경기도 부천시·성남시·고양시를 거점으로 서울 합정동과 강남을 운행한다. 사업 경과와 성과를 축적해 야간이동형 쉼터를 지속해서 운영하는 제도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동만 이사장은 “대리운전자 무료셔틀은 야간노동과 심야 이동에 따른 직업환경의 위험성을 개선해 더욱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심야이동지원제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국 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 위원장은 “심야 이동수단이 없어 불편이 컸던 대리운전자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 휴식 보장에 따라 건강을 증진하고, 기존 이동노동자쉼터의 이용률도 높아지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제회는 카카오톡 장애로 인한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의 피해사례를 확인하기 위한 사례 신고접수를 이날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플랫폼 의존이 높은 대리운전·배달기사·가사돌봄종사자 등이 카카오톡 장애로 겪은 피해를 수집해 정부·국회에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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