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사회진보세력의 단일정당 건설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이 오는 18일 오후 2시 대표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지난 12월14일 민주노동당이 사회당에 통합을 제의하고 일주일 뒤인 12월21일 사회당이 양당 대표의 단독회담을 제안하면서 성사됐으며 양당은 회담을 통해 양당 통합 등을 포함한 관심사 전반에 걸쳐 밀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이상현 대변인은 "양당대표가 의제에 제한 없이 모든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며 "범 진보세력을 하나로 묶는 단일한 진보정당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당 이자영 부대변인도 "이번 회담에 거는 대표와 당원들의 기대가 높다"며 "당 통합 문제가 논의되는 한편 통합에 앞서서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공동투쟁방안까지 합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당은 "통합을 위해서는 현정부와 조선노동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제시되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특히 이번 회담에서 조선노동당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입장 제시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 민주노총, 전국연합, 전국빈민연합, 한총련, 전농 등과 함께 4월 내 재창당 △ 10개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의 지방선거 공동대응 △ 사회당과의 통합의 세가지 측면에서 재창당 활동을 전개하는 등 보다 폭넓은 진보진영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논의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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