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각 9만대, 9천대 이상 판매되면서 누적 보급 대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1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BIG3 산업동향 및 분야별 정책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9만1천169대로 올해에 1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판매량(4만6천538대)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수소차도 약진했다. 지난해 5천865대 판매에 그친 수소차는 올해 11개월 동안 8천226대가 팔렸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누적 대수는 각각 22만6천708대, 1만9천170대다.

정부는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위 국가’를 목표로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정부는 2019년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처음 발표했다.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의 국내 신차 판매 비중을 33.3%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구매보조금 지급, 개별소비세·취득세 인하 등 각종 세제지원을 해 왔다.

산자부는 “세계시장 판매량도 국내기업이 수소차 1위, 전기차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차 국제시장 점유율은 각각 5.5%, 58%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감축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체 차량 2천700만대 중 전기차와 수소차를 각각 362만대, 88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