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그 기억과 희망나누기’(운영위원장 연성만)가 25일까지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는다고 18일 밝혔다. 희망나누기는 익명의 기부자가 2019년 6월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이사장 문국주)에 3년간 1억원을 지원하며 시작한 생활보조금 및 장학금 지급사업이다.

13일 행사를 여는 희망나누기는 민주화 학생운동(유신·5공화국·90년대)과 민중운동(노동·농민·빈민 등)에 헌신한 이들의 유자녀, 현재 병환을 앓고 있는 본인에게 지원한다. 희망나누기쪽은 지원사업을 이어 오며 지원 대상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첫 희망나누기는 ‘유신 및 5공화국’ 당시 활동한 이들의 유자녀 및 본인을, 같은해 11월 두 번째 희망나누기는 ‘기존대상자 및 90년대’ 활동한 이들의 유자녀 및 본인에게 지원했다.

연성만 운영위원장은 “80년대 노동·농민·빈민운동 등 민중운동에 헌신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 중에는 교류가 단절돼 연락이 끊긴 경우가 적지 않다”며 “희망나누기를 통해 각 지역 단체들이 이러한 분들을 찾아 그동안의 단절을 극복하고, 나아가 (본인 및 유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부 참여는 희망나누기 운영위원회(02-363-0610)를 통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한편 익명을 요청한 최초 기부자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 옥살이를 한 이력이 있다고 한다. 희망나누기 쪽은 “기부자가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다 먼저 가신 분의 가족 중 많은 분이 어려운 형편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다. 정부에서 이렇다 할 지원사업을 하지 않고 있으니, 나라도 힘닿는 데까지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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