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차별철폐 요구 증언대회’를 열고 “임기를 반년 남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 성적표는 낙제점”이라며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애 노조 부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집 제목은 ‘나라를 나라답게’였다”며 “공공부문 무기계약직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순옥 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따라 용역업체 소속에서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처우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회사 직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보다 1년에 두 달 더 일하고 있다”며 “교대근무 제도가 개선되지 않아 장시간·야간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