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용균씨의 동료들이 다시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쳤습니다.

- 공공운수노조는 2일 오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발전 비정규직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이날 ‘내가 김용균이다, 정규직화 이행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습니다.

- 왜 이들이 다시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치게 됐을까요.

- 김용균씨는 2018년 12월10일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습니다. 스물네 살 비정규직 청년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 2019년 12월 당정은 김용균씨의 동료라고 할 수 있는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비정규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김용균씨의 동료들은 단 한 명도 정규직이 되지 못했습니다.

- 김용균씨의 동료들은 언제쯤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까요. 이제 고 김용균씨의 3주기가 10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노총 마스크 30만장 기부받아 취약계층에 배포

- 한국노총이 마스크 30만장을 기부받았습니다.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라는데요.

- 한국노총과 ㈜대성글로비즈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위원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성글로비즈가 마스크 30만장을 기부하는 내용인데요.

- 마스크 기부는 해당 회사가 한국노총에 연락을 취해 오면서 성사했습니다.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는 취지인데요.

- 천영달 대성글로비즈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조금이나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친환경 유통기업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동명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 30만장을 기부해 줘 감사하다”며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해 쓰도록 하겠다”고 화답했고요. 기부한 회사 대표의 뜻이 고맙네요.


보건의료노조 대정부 합의에 뿔난 의협

- 대한의사협회가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 강화를 뼈대로 한 합의를 두고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의협은 2일 “복지부와 노조 합의문에 대해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보면 우려를 넘어 개탄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합의문에 포함한 공공의료 강화 같은 내용은 의정 협의에 따라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할 사안인데 복지부가 의협과 합의 없이 노조파업 철회를 위해 공수표를 남발한다고 반발한 겁니다.

-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지역의사제도 도입 같은 의사 증원도 의정협의체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시도하면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고 엄포도 놨습니다.

- 앞서 복지부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는 간호노동자들이 더 이상 견딜 여력이 없다며 파업을 추진하자 막바지 협상을 벌여 합의문을 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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