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1.4%로 결정됐습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 1.4%를 반영한 예산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의 민간고용시장을 고려해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그러나 공무원 노동계는 정부가 지난 7월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의결한 인상률 1.9~2.2%마저 지키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당시 노조측 위원은 표결 강행에 반발해 퇴장했습니다.

- 문재인 정부 임기 5년간 공무원 보수인상률은 평균 1.9% 수준으로 김영삼 정부 이후 가장 낮은데요. 공무원노조와 공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노동존중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4년 동안 노조를 철저히 기망하고 역대 정부 중 가장 낮은 임금인상으로 120만 공무원 노동자를 고통과 절망의 나락에 빠트렸다”고 규탄했습니다.

- 아울러 두 노조는 공무원보수위를 국무총리 산하 위원회로 위상을 격상하고, 국무총리가 직접 교섭에 나와 노정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희생만 강요하면 될까요?

 

한국노총 산별·지역조직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 노동계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금속노련·연합노련·외기노련을 포함한 12개 산별과 지역조직 대표자와 핵심 간부들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재명 열린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선언을 했는데요.

-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열린캠프 노동본부장으로 영입됐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진정 노동자가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줄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한국노총 산하조직들과 함께 이재명 선대위에서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어린 시절 노동자였으며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고, 무엇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는 동안 다양한 친노동 정책을 펼쳤다”며 “실천과 성과로 신뢰를 쌓아 온 것이 지지 결의를 끌어내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밝혔습니다.

-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만재 위원장이 노동본부장을 맡아 주신 것은 대선 경선 단계에서 한국노총 산별 대표자로는 처음”이라며 “경선을 넘어 본선에서도 한국노총의 더 큰 지지를 이끌어 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 한편 강문대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도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에 합류했는데요. 강 전 비서관은 열린캠프에서 사회통합추진단장을 맡는다고 하네요. 강 전 비서관은 민변 노동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맡는 등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왔습니다.

- 이날 강 전 비서관 이외에도 정재혁 전 청와대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최용선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도 합류했다고 하는데요. 열린캠프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3명이 합류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뒤를 잇는 실력 있는 4기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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