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서 배달업무를 수행하다 화물차에 치여 숨진 배달노동자의 소식이 알려진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요.
- 30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60대 배달노동자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치여 숨진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는 31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에서 일하던 60대 노동자의 죽음에 다시 한번 슬픔을 느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는데요.
- 지부는 “배달노동자 대부분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배달을 한다”며 “코로나19로 배달시장이 커졌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산재보험을 비롯해 유상운송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 지부는 “최근 배달의민족이 선릉에서 사고난 고인에게 장례비를 지급한 것처럼 생각대로는 유가족에게 장례비 비용과 위로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운동 지원 노동상담소 문 열어
- 노조운동 지원 업무에 특화한 노동상담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는 31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노동복지센터로 사무실을 이전하며 노동상담소도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노동상담소를 “전문적 노동상담과 노조지원 업무를 위해 전문인력을 통해 원스톱 종합상담 기능을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 노동상담소는 노조자문 계약, 노조설립과 운영 지원업무를 합니다. 노동교육 강사 파견과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노동정책 자문 및 설문조사,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도 수행합니다.
-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설계와 대응 자문, 필수 돌봄노동자 상담, 교육, 노조 가입과 설립 지원, 직장내 괴롭힘과 직장내 성희롱 사건 조사 및 자문·교육 업무는 물론 채무 해소, 재무설계 등 경제 상담과 노동 관련 민·형사 사건 변호사 자문도 제공합니다.
-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에서는 상근자 4명, 지원 인력 2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노조 전문 컨설턴트, 조직화 컨설턴트, 노동교육 교사, 변호사, 노무사, 재무·채무 컨설턴트, 성희롱 괴롭힘 조사대응 전문가, 노동자 건강 컨설턴트가 상담과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센터는 “노동 전문 활동으로 다져 온 폭넓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자 이익 대변을 위해 활동하는 노조의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와 갈등’ CJ대한통운 대리점주 극단적 선택
- CJ대한통운의 한 대리점주가 택배노동자들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는 지난 30일 경기도 김포 대리점주 40대 이아무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 연합회에 따르면 대리점 소속 택배노동자들과 지난 3개월 넘게 갈등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택배노동자들이 5월 전국택배노조에 가입한 뒤 파업에 나서는 등 대리점주와의 갈등이 격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연합회는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며 유서에 조합원 12명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연합회는 “해당 대리점의 조합원은 쟁의권도 없이 불법파업·폭행·폭언 등을 지속해 왔고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어떠한 제재도 하지 않았다”며 “택배노조는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불법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택배노조는 이씨의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진위를 다투는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비극적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장례가 치러진) 이후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