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백화점과 온라인 커머스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2021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주요 백화점·대형마트 3사를 포함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이베이코리아·11번가·쿠팡을 포함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조사한 결과다.
주요 유통업체 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상승했다. 오프라인(4.8%)과 온라인(19.6%)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
산자부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성장세를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소비심리가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백화점 쏠림 현상이 강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6월보다 매출이 12.8%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26.2%나 됐다. 매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해외유명브랜드(명품)와 골프 관련 상품이었다.
반면 대형마트나 SSM의 전체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2.4%씩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형마트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SSM은 10%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고, 6월 매출도 19.6% 늘었다.
산자부는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식품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음식배달·전자쿠폰 사용이 확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