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택시연맹은 11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교부와 노동부가 택시제도개혁과 월급실시를요구하는 택시노동자의요구를 외면하고있다"며,
택시개혁종합대책과 택시임금지도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택시연맹(위원장 강승규)은 경찰의 집회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12일 0시를 기해 전국에서 택시 1만여대를 상경시켜 광화문으로 총집결하는 차량 상경투쟁을 강행할 방침을 밝혀 상경을 막는 경찰과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택시연맹은 11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교부와 노동부가 택시제도개혁과 월급제 실시를 요구하는 택시노동자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택시개혁종합대책과 택시임금지도대책의 마련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택시연맹 강승규 위원장은 "경찰의 상경투쟁 저지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12일 자정에 상세한 투쟁방침이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합원에게 전달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도심 차량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 11일 밤부터 차량이 차고지를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고 서울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국도 등에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차량시위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부터 상경을 시도하는 택시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 사이의 충돌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노동부에서는 민주택시연맹과 전국택시사업자연합, 노동부, 건교부 담당자가 참여하는 막판 교섭이 열리면서 교섭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택시연맹 관계자는 "교섭에서 건교부가 택시종합대책안을 제시하고 노동부는 임금지도대책을 내년 2월중에 실시하는 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제시한 안에 대해서 '내용'과 '시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될 경우 예정대로 상경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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