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30일 고려아연에서 노동자 2명이 질식사고로 숨진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고용노동부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합니다.

- 노동부는 5월31일부터 산업안전특별감독을 하는데요. 해당 사업장은 2019년과 2020년 연속 원·하청 통합 사고사망만인율 상위 사업장으로 공표된 곳이기도 합니다.

- 원·하청을 합친 사고사망만인율이 원청 사고사망만인율보다 높은 사업장이라는 건데요. 하청 노동자가 많이 다치는 곳이라는 얘기입니다.

- 2016년부터 최근까지 노동자 9명이 숨졌다고 하네요.

- 노동부는 특별감독을 하면서 “사고사망이 연속 발생하는 등 회사가 개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심히 의심(된다)”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식으로 숨진 노동자는 냉각 과정에서 사용된 질소에 의한 산소결핍으로 추정되는데요. 특별감독에서 위험요인을 확인하면 동종작업 10개 공정을 대상으로 조치한 작업중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랍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첫 일성 “중대재해 근절”

- 송영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노동부문 최고위원도 바뀌었는데요. 송 대표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 김주영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 김 최고위원은 31일 오전 최고위에 처음 참석했는데요. 그는 “앞으로 노동 분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김 최고위원은 첫 메시지로 잇따라 발생하는 중대재해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평택항·광양항·부산신항, 그리고 인천 아파트 건설현장, 당진 현대제철, 울산 현대중공업, 거제 삼성중공업, 동해 시멘트공장,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노동자 사망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 김 최고위원은 “올해 4월까지 재해로 사망한 노동자가 무려 213명에 달한다”며 “작업현장 안전관리 소홀, 안전수칙 미준수,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사용자 인식과 함께 위험을 외주화하는 고용구조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는데요.

- 그는 “지난 5월28일 구의역 김군 5주기를 맞았다”며 “이 사고를 통해 위험의 외주화, 비정규직 문제가 크게 사회 문제화됐지만 작업장 사망사고는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그러면서 “내년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며 “원청의 책임성을 엄격히 적용하고 하고 기업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더불어 “이를 위해 하위 법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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