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2명의 보도국 방송작가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6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MBC는 뉴스투데이 방송작가 부당해고를 인정한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원직복직과 해고기간에 해당하는 임금 상당액을 지급하라는 중노위 명령도 현재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 중노위는 MBC가 10여년간 보도국에서 일한 2명의 보도국 방송작가를 해고한 것이 부당해고임을 인정하는 판정을 지난 3월 내놨습니다. 해고를 인정하지 않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초심을 취소하고, 방송작가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본 첫 판정 사례였는데요. MBC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 지부는 2012년 김재철 사장 재임시 파업을 이유로 해직됐다가 2017년 복직한 박성제 MBC 사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지부는 “박성제 사장은 해직 언론인이 아닌 부당해고당한 방송작가들에게 최초로 행정소송을 건 사장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프리랜서라면 프리랜서답게 직원처럼 일 시키지 말라는 요구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MBC는 언론 자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 천막농성 돌입

- 세계 프랑스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사장 장 투불) 노동자들이 부당노동행위를 비롯한 각종 노사 갈등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회사에 요구하며 회사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조(위원장 이강호)는 6일 서울 중구 페르노리카코리아 본사 앞에 천막농성을 시작했는데요.

-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에서 5년째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결국 지난달 30일 파업 출정식을 열고 하루 파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 또 노조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노조파괴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는데요.

- 이 때문에 장 투불 사장은 지난 4일 국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는데요.

- 이강호 위원장은 “노사 파업이 시작되고 인사청문회까지 불려가서 이런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질타를 들었으면 빨리 교섭을 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도 오늘도 교섭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며 “내일까지 교섭 자리에 나오지 않으면 법률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의원도 “대우버스 인수협상, 울산시가 나서라”

- 6일 오전 울산시의회에서 221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렸는데요. 안건심사에 앞서 안도영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대우버스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 안 시의원은 “울산시는 대우버스의 공장 폐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하청업체를 포함한 수천명의 고용재난 사태를 막기 위해 대우버스 소유주인 영안그룹이 최적의 업체를 물색해 인수협상이 잘 마무리되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이어 “우리는 다시 하나로 뭉쳐 대우버스 공장을 지켜 내야 한다”며 “지금 당장 대우버스 제3자 매각 성공을 위해 울산시가 어떤 행정지원을 해 주면 도움이 되는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대우버스 대주주 백성학 영안그룹 회장은 대우버스 직원들에게 법인 폐업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제3자 매각이 성사되지 못하면 65년간 버스를 생산한 대우버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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