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산재를 신청하는 노동자는 MRI·CT와 같은 진료기록을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 공단은 25일 “산재노동자의 진료정보를 온라인으로 입수하는 진료정보 자동입수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한다”고 밝혔는데요.

- 일터에서 다치거나 질병에 걸린 노동자는 산재를 신청할 때 자신의 진료기록을 직접 공단에 제출해야 합니다. 서류를 준비하는 당사자는 번거롭죠.

- 공단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MIR·CT와 같은 의료기관 진료정보를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공단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시행으로 연간 15만명가량의 산재노동자 불편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의료기관 업무량도 획기적으로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류제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68억원에 달하는 행정비용도 줄이고, 민원서류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는데요.

- 진료정보 자동입수 시스템은 26일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4월부터 전면 시행합니다.

노동부유관기관노조 산별중앙교섭 시작

- 노동부유관기관노조(위원장 김지홍)가 사용자쪽과 2021년 상반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본교섭을 24일 오후 시작했습니다.

- 이번 본교섭 대상 기관은 건설근로자공제회와 노사발전재단·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한국잡월드입니다.

- 24일 건설근로자공제회 본사에서 열린 1차 본교섭에 4개 기관이 모두 참여했는데요. 김지홍 위원장은 “노조쪽은 이미 통일단체협약안을 준비했으니, 사용자쪽도 준비해 상호 교환해 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송인회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은 “앞으로 실무협의를 거쳐 노사가 상생하는 통일단체협약을 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 노동부유관기관노조는 지난해에 산별중앙교섭 방식으로 임금·단체협약을 진행했는데요. 개별교섭에 익숙한 기관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한때 지연하기도 했습니다. 기관장들은 이날도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며 엄살을 부렸다고 합니다.

김주영 의원 ‘아시아계 차별금지 촉구 결의안’ 발의

- 얼마 전 미국 애틀랜타에서 아시아인 혐오범죄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우리 교민 4명이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인종차별과 혐오로 희생된 교민에 대한 추모와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금지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결의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80명이 참여했습니다.

-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에 의한 총기사고로 한국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 등 8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폭력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세계 곳곳에서 울리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는 외침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이들은 “최근 미국에서 일고 있는 인종혐오와 증오범죄를 규탄하며 미국 경찰의 공정한 수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우리 교민의 안전보호를 촉구하는 한편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와 함께 인종주의·인종차별·증오범죄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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