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서비스노조가 87.15%라는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노조는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5천171명 중 4천795명(92.73%)이 참여해 4천179명(87.15%)이 찬성해 가결했는데요.
- 노조는 “이달 안에 도로공사 사상 처음으로, 또한 공공기관 자회사 최초로 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전에 법적인 판결로 인해 직고용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도로공사는 자회사 전환 조건으로 많은 약속을 했으나 막상 전환 후 나 몰라라 뒷짐을 지고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자회사는 도로공사와 매년 용역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실제로는 외주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 그동안 두 번에 걸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있었지만 노사가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모회사와 동일수준 복리후생 △휴게소·주유소 이관 △도공실무직과 동등한 임금수준 △모·자회사와의 노사 4자 협의회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도 택배노동자 조직화 동참
- 한국노총이 택배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투쟁에 동참합니다.
-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에 택배산업본부가 구성된 것인데요. 지난 7일 강원도 동해 CJ서브터미널 주차장에서 택배산업본부 강원지부가 출범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 임성택 택배산업본부장은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지난해 열여섯 명의 동료가 일하다 죽었지만 법·제도와 정부정책은 여전히 택배산업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택배노동자가 스스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택배산업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국연대노조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로 이들의 출범을 축하했는데요. “전국연대노조가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 택배산업본부는 강원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지부를 설치하고 택배노동자를 조직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철도노조 위원장 당선자 일성 “코레일네트웍스 온전한 정규직화”
- 지난 3~5일 치른 철도노조 29대 위원장 선거에서 박인호·김웅전·김동구 후보조가 당선했습니다.
- 이번 선거는 재적 조합원 2만3천113명 가운데 1만9천292명이 참여했는데요. 기호 1번 박인호 후보조가 1만4천479명(75.05%)의 지지를 받아 당선했습니다. 기호 2번 강성규·서재유·장제영 후보조는 4천309표(22.34%)를 받았습니다. 기권은 3천821표(16.53%), 무효 504표(2.61%)입니다.
- 박인호 위원장 당선자는 세대교체의 징검다리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변화를 갈망하는 청년 조합원의 눈에서 노조의 희망을 봤다”며 “사업수립 단계에서부터 세대와 직종을 넘어 현장 의견이 실질적으로 수렴되도록 구현해 노조 민주주의가 더욱 진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현안인 코레일네트웍스 파업도 언급했습니다. 자회사 처우개선과 합의이행 투쟁을 성취하고 생명·안전업무와 철도 본연의 업무는 온전한 정규직화가 가능하도록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 내부 현안은 4조2교대입니다. 박 당선자는 “전면시행은 피할 수 없다”며 “공사의 합의이행을 강조하고, 국토교통부의 약속을 받아내는 한편 교번근무의 노동시간단축도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