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 동료들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다 해고당한 고 이재학 PD의 근로자지위확인 항소심이 재개됩니다.
-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충북 청주 서원구 CJB청주방송 앞에서 청주방송과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을 규탄하는 1주기 추모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 유족 대리인이자 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용우 변호사(법무법인 창조)는 문화제에서 “이재학 PD가 생전에 요구한 내용들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합의파기에 대한 법적·비법적 책임을 청주방송에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 고인은 생전에 14년간 프리랜서 계약을 맺어 온 청주방송을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유족은 당초 고인의 뜻을 받아 항소심을 계속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동료노동자 처우개선과 고인의 명예회복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청주방송의 요청에 따라 항소심을 강제조정으로 합의하려 했습니다.
- 하지만 지난해 9월 강제조정 절차로 마무리하려던 항소심에 대해 청주방송이 합의문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며 합의파기 논란이 일었는데요. 합의에 참여한 4자가 사전에 조정을 마친 문구임에도 돌연 입장을 바꾼 겁니다.
- 청주방송의 말 바꾸기가 어떤 후과를 초래할지 궁금하군요.
이스타항공 기업회생절차 개시
-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불발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에 들어갑니다.
-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는 4일 “채무자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다”고 공고했는데요.
- 회생 관리인으로는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 등 2명을 선정했습니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경영을 악화시킨 장본인인 현 경영진은 관리인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 김 대표는 5월2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채권자도 계획안을 낼 수 있습니다.
-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605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는데요. 같은해 3월 1천680명이던 직원은 현재 600명도 남지 않았습니다. 구조조정을 당한 노동자 중 40여명은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상태입니다.
일상의 연대 만드는 굿즈 출시
- 고 노회찬 의원의 연대 정신을 담은 ‘굿즈’가 등장했습니다.
- 노회찬재단은 4일 “노회찬 의원에 대한 추모에 그치지 않고, 그의 정신을 담은 ‘사회연대굿즈’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분기마다 한 번씩 굿즈를 선보인다고 하네요.
- 재단이 내놓은 첫 번째 굿즈는 장갑·LED헤드랜턴·청음 귀마개 등이 담긴 ‘경비노동자 굿즈’입니다. 재단은 “추운 겨울밤과 이른 새벽 노동을 마음에 두고, 실제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꼭 필요한 물건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굿즈는 재단의 굿즈 쇼핑몰인 ‘6411희망가게’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500개 한정수량입니다.
- 재단은 “연대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고, 낯설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를 굿즈라는 단어에 담아 지금 바로 함께할 수 있는 연대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전했는데요.
- 일상에서 함께할 수 있는 연대 굿즈, 벌써부터 다음 굿즈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