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양대 노총과 캐나다노총이 캐나다의 국민연금인 캐나다연기금(CPP)에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에 대한 투자를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1일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민주노총·한국노총과 캐나다노총이 캐나다연기금에 공적연금의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 홈플러스지부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폐점·해고를 강행하며 기업사냥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사모펀드로 캐나다연기금·국민연금같이 국내외를 막론해 연기금 조직들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양대 노총과 캐나다노총은 MBK파트너스가 투자 수익을 내는 과정에서 노동자를 대량해고하는 등 비도덕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캐나다연기금에 투자를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 이와 더불어 “사회책임투자(SRI) 기준이나 ESG 기준을 만족하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SRI나 ESG는 경영 분야에서 수익뿐 아니라 환경·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지 고려하는 것입니다. 공적연금이니만큼 MBK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판명된다면 투자를 거두라는 의미입니다.
- 김영준 노조 교육선전국장은 “캐나다노총이 캐나다연기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우리나라 양대 노총과 캐나다노총이 투자 재고 공문을 보내게 된 것”이라며 “캐나다연기금의 조사와 답변이 충분히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이어 아마존에도 노조 설립되나
- 미국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한 창고 직원들이 노조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앨라배마주 창고에서 일하는 수천명의 아마존 직원들이 노조설립을 위한 우편투표를 이달 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는데요.
- 유통 대기업 아마존은 수년간 노조설립 시도를 막아 와 미국 내에서는 노조가 없는 상황입니다.
-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노조설립 시도에 대응해 노무 전문 법률회사를 새로 고용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했는데요. 노조설립이 노동자들에게 실익이 없는 만큼 부결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앞서 지난달 초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직원 200여명도 자체 노조를 결성했는데요. 고연봉을 받는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연이은 노조 출범이 눈에 띄네요.
노사발전재단 조직 개편, 여성관리자 대거 승진 임용
-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정형우)이 1일 기존 4본부 11팀의 조직을 5본부 13팀으로 개편했습니다. 노사상생협력본부를 노사상생본부와 일터혁신본부로 분리한 것이 핵심인데요. 업무를 세분화해 빠른 의사결정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입니다.
- 소통홍보팀과 정보화기획팀도 신설했는데요. 재단 사업성과를 확산하고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임무도 주어졌네요.
- 조직개편 외에도 여성 관리자를 대거 승진 임용했습니다. 6명의 팀장을 임명했는데요. 기존에는 2명이었습니다. 개방형으로 채용 예정인 소통홍보팀장에 여성이 임용되면 팀장 절반 이상이 여성이 됩니다.
- 정형우 사무총장은 “재단은 적극적고용개선조치와 차별없는일터지원단을 통해 여성·비정규직의 차별개선 사업을 하는 기관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연공서열을 뛰어넘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