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는 주5일근무제 합의도출을 위해 이번주 마지막 노사 설득에 나서기로 하면서 사실상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끝내 합의에 실패하게 되면 노동부는 공익위원안과 그간 논의를 토대로 정부입법을 추진, 내년초 임시국회에 법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8일 노사정위에 따르면 장영철 위원장은 이번주 한국노총과 경총 각 대표를 각각 만나 노동시간단축 합의에 나서달라며 마지막 설득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고위급 협상을 계속 추진해왔지만 성사가 어렵자 이번에 각각 따로 만나 마지막 설득작업을 벌인다는 계획. 노사정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정부입법을 앞두고 노사 대표를 직접 만나 사실상 마지막 절충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선 고위급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협상 당사자를 설득하기 위한 카드가 필요한데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분명치 않은 탓. 이와 관련 정부가 마지막 설득을 위한 '중재안'을 내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 논의중단 이후 실무협상을 통해 정부가 여러 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보였지만 실제 기존의 안을 조금씩 변형시킨 이상의 내용이 담기지 못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단 '노사합의'를 추진하되 안될 경우 '정부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공익위원안과 의견접근 내용을 토대로 개정안을 만들어 당정협의와 관계부처회의를 거쳐 내년 임시국회에 제출하는 동시에, 노사정위에서 논의에 진전을 보여 합의를 할 경우 수정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