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에 개최된 전체토론에서는 점심시간을 넘기도록 토론과 질문이 이어지는 등 세계화에 대한 노조의 대응방안에 대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인도에서 온 한 참가자는 다국적기업에 맞선 대응방안에 대한 발언 중 "한국의 다국적 기업이 인도에서 민영화를 요구할 경우 한국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 필요하다"며 민주노총 이홍우 사무총장에게 연대투쟁할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이사무총장은 "언제나 인도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며 "이같은 연대의 필요성이 남반구노조의 연대가 더욱 강고해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호주의 한 참가자는 "냉장고를 자체 생산하던 호주 전자제품회사가 이제는 한국의 LG 전자 냉장고를 수입 상표만 붙여 팔고 있어 결과적으로 한국노동자들이 호주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가 됐다"며 "이같은 노동자들의 국가간 갈등을 극복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아공의 한 참가자는 "자본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저임금을 찾아 끊임없이 생산공장을 이전하고 있으며 북반구의 노동자들은 남반구의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민족주의적인 적의를 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의 노조들이 남반구 노조와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노총 이홍우 사무총장이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한 한국 노조 사례를 발표하자 많은 참가자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특히 한국의 민영화 저지투쟁, 총파업 등에 대해 질문하고 "이같은 일국의 사례들이 국제적으로 교류돼야 하며 전세계 노동자들의 경험으로 축적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