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학섬유연맹 등 4개 단체가 비정규직 해고를 규탄하며 31일부터 SK 본사 앞에서 50일 동안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민주화학섬유연맹, 서비스연맹, 민주노총 서울본부, 파견철폐공대위는 "민주화학섬유연맹 소속 인사이트코리아노조, 대송텍노조 조합원들은 SK본사, 계열사 등에서 불법파견으로 일해오다, 파견법에 따라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지만 결국 88명 모두 해고당한 상태"라며 또 "서비스연맹 명월관노조 조합원 11명도 워커힐호텔 내 숯불갈비집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계약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4개 단체들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수를 넘어선 지금, 우리는 더 이상의 비정규직 양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민주화학섬유연맹은 "SK를 압박하기 위해 엔크린카드 수거운동, 전국순회투쟁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쪽은 본사와 관련된 일부 조합원에 대한 중노위 복직판정에 따른 조치를 검토중이며 나머지 계열사 관련 문제들은 법에 따라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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