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관계자는 "그 동안 성추행이 비일비재했는데도 노조가 없어 여성조합원들이 침묵하고 있었는데 노조설립 후 적극대처해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여러 건의 진술서가 있는데 우선은 한 건을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지난 7월21일 회사와의 회식자리에서 관리자인 최아무개 주임이 여성조합원들의 얼굴에 입맞춤을 하고 귀밑을 자극하는 등 성추행했다"며 "노조가 가해자의 해고를 요구했으나 회사에서는 고작 정직 2개월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사의 이런 처벌에 반발, 노조는 최씨를 제주경찰서에 형사고발 해 현재 구속 수사중인 상황에서 최씨에 대한 사표수리를 전제로 고소취하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회사관계자는 "당사자간의 문제에 회사가 관여할 일 아니다"며 "사표도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노조관계자는 "성추행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곳에서 일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가해자의 사표수리를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