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기구(WTO)가 주도하는 세계화(Globalisation)에 대해 전세계 노조들이 반기를 들었다.

국제자유노련(ICFTU)은 최근 WTO 제4차 장관급 회담이 열리는 오는 11월9일을 전세계 노동자 행동의 날로 정하고 "WTO가 추진하는 세계화가 노동자들의 권리와 고용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조직할 예정이다.

ICFTU는 "우리는 전세계노동자들의 노동과 삶의 가치를 파괴하는 세계화를 반대한다"며 "이번 행동의 날을 통해 전세계 민중들을 위한 세계화로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동의 날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와 고용안정을 저하시키는 △교육과 건강권의 근간을 위협하는 △부자들을 돕고 가난한사람들을 공격하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계화에 대한 거부를 조직하고 △전세계 모든 민중들에게 이익이 되는 세계화 △전세계의 진정한 정의와 평등에 복무하는 세계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ICFTU는 전세계 148개국에서 221개 가맹조직, 1억5천600만 조합원들이 가입해 있는 국제조직이다.

한편 WTO 장관급 회담은 카타르의 수도 도하(Doha)에서 일주일간 계속되며 ICFTU는 회의장 앞에서도 대표단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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