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유용태 신임 장관은 8일 오전 노동부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신임장관은 "근로시간단축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용태 신임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 들어 미국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경제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며 "우리 산업현장에서는 아직도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가 잔존해있고,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며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 신임장관은 △근로시간단축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고 △실효성 있는 실업대책 및 사회안전망 마련 △상생의 신노사문화 정착 △임시·일용직·여성노동자 등 취약노동자 문제 등을 중점정책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자에게는 근로자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열린 경영'을, 노동자와 노동조합에는 "기업이 있어야 근로자도 있다"며 성숙하고 책임있는 노동운동의 자세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유 신임장관은 취임식 이후 12일부터 곧장 국정감사를 받게되며, 14일 민주노총 산별연맹대표자와 간담회를 갖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