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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ㆍ고용

[한국에서 웹툰작가로 산다는 것] "불공정 계약이란 걸 알아도 서명할 수밖에 없어요"

매출 부진 한마디에 플랫폼 연재 중단 … 블랙리스트 오를까 봐 문제제기 못해

  • 기자명 강예슬
  • 입력 2019.04.22 08:0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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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6 22:21:53
성실한 작가들도 손해 보는 체제인 불공정 계약 얘기하는데
게으른 작가.. 질 낮은 그림 그리는 작가... 본인들이 못하니까 불공정계약이나 받는거지 꿍얼꿍얼... 이거 완전 100만원 주면 150만원어치 일해서 고용인 미안하게 만들라던 윤모씨 떠오르는 발상이네 ㅋㅋㅋㅋ
과한 학업량에 스트레스로 병 드는 청소년 이야기 할 때도 아마 "그래도 일진이 어쩌구 공부 안하는 날라리가 있고 당연히 부추겨야 맞고 어쩌고" 할듯 ㅋㅋㅋㅋ
당근매니아 2019-04-25 08:25:37
애초에 디지털 문화시장은 컨텐츠 복제의 용이성으로 인해서 부의 쏠림이 쉽게 일어나는 종류의 시장(ex: 드라마, 영화)인데, 문턱이 낮아져서 너도나도 작가노릇할 수 있게 된 상황이 그네들의 생계를 사회가 전부 보장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진 않죠.
지면의 제약이 있는 일본 만화잡지 시장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거에 비하면 레진을 위시한 한국 웹툰계는 수준 떨어지는 작품과 작가도 적당히 MG 챙기면서 살수 있는 곳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당근매니아 2019-04-25 08:22:28
문피아니 조아라니 하는 사이트들에서 판소 무협지 작가들이 혼자 연재 스케쥴 관리해가며 밥벌이 한 게 십수년이 넘었고, 그 이전에는 직접 출판사와 컨택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래 얘기한 패트리온 같은 시스템은 마사토끼가 일전에 시도했던 것을 상용화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가까운데, 이것도 제대로 활용 못할 것 같으면 그냥 웹툰 작가 일반의 사회 활동 능력이 통상적인 사회인을 훨씬 하회한다는 소리 밖에 더 됩니까.
당근매니아 2019-04-25 08:19:45
플랫폼에 갑을로서 종속되기 싫을 때의 다른 선택지가 충분히 있으니 취준생과의 비교는 합당하지 않겠죠. 패트리온이니 fantia니 하는 류의 '정기적 구독료'를 지불 받으면서 작품활동할 수 있는 공간들이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웹툰 작가님들은 여기서 작품 연재하는 야짤 작가나 코스플레이어보다도 못하신 분들이신지요.
혼자 스케쥴 관리하고 서류 처리하고 절차 마련하고 하는 게 귀찮아서 플랫폼에 들어가기로 했으면, 그에 따른 비용 역시 치러야 하는 법이죠. 과실만 취하겠다면 그게 무슨 도둑놈 심보랍니까.
31비둘기 2019-04-25 01:06:44
'프리랜서가 계약 내용 마음에 안 들면 계약 안 하면 되지 그게 왜 회사 잘못임?' 하는 애들은 회사에서 수습때 월급 안 주면 "어차피 취준생이 회사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정규직도 아닌데 그냥 나오면 되는 일"이라고 할 애들이네... 취직을 안 해봐서 저게 왜 갑을관계가 생기는 건지 공감을 못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