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 노동위원회는 손해보험노조 박조수 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부위원장들이 지난 21일 구조조정 저지, 지급여력기준 철폐 등을 요구하며 금융감독위원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과 관련, 지지와 연대를 결의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23일 성명을 내어 "박위원장의 단식농성은 김대중 정부 들어 3년간 7만여명의 금융노동자들이 퇴출 당했는데도 또 다시 금융부실의 원인을 노동자들에게 뒤집어씌워 모든 부담을 전가하려는 정부에 맞서 3만 손해보험 노동자와 자동차보험계약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이어 "금융감독위원회가 계속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자는 노조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이는 손보 3만 노동자들을 넘어서 전 노동자·민중들의 분노를 불러올 것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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