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원노조(위원장 윤정용)는 성추행 관련자 파면 및 임금인상 등으로 요구하며 29일 오후2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조합원 및 섬유노련 오영봉 위원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사내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윤정용 위원장은 "임금착취와 노조탄압, 성추행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한 사람의 이탈자도 없이 끝까지 투쟁하자"고 역설했다. 노조는 지난 27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4%의 압도적인 지지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로부터 임금교섭권을 위임받은 섬유노련은 지난 5월13일까지 다섯 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14.3% 인상 요구에 대해 회사(대표이사 전영우)는 5.3%를 제시해 결렬된 바 있다.
한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산업체 여학생들에 대한 성추행 및 부당처우에 대한 청주지방노동사무소의 조사가 지난 주말경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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