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청년고용협의회를 출범하고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노사정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방식을 벗어나 청년·전문가를 비롯한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은 정병석 한양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협의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노사정위원 각 2명과 공익위원 5명·청년위원 3명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청년위원인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 진입장벽과 사회안전망 문제를 시급히 논의한 뒤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시장의 틀을 새롭게 세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한민 청년 소사이어티 대표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화의 장이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청년과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포럼·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아 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 △청년 인력수급 매칭 강화 △청년희망재단 사업·운영 지원을 비롯한 청년고용과 관련한 다양한 사안을 논의한다.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협의회가 청년고용 문제와 대안을 모으는 저수지가 돼 정부 정책과 기업 인사방침, 노조활동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병석 위원장은 “청년과 노사정, 학계·전문가들이 참여해 청년고용에 관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