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기술노조(위원장 김용생)의 한 관계자는 15일 "당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 차원의 자구책으로 임금과 복지후생 부분 등 43억여원을 회사에 반납했지만, 회사 매각 방침이 결정되면서 결과적으로 모기업의 자산가치만 늘려줬다"며 "회사 매각으로 인한 고용불안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소송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통기술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조합원 총회를 갖고, 임금 반납분 등을 보상받기 위한 법적 소송을 추진할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통기술노조는 조만간 법률 대리인의 자문을 얻어 회사 자산에 대한 압류 조치와 소송 제기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통기술노조의 한 간부는 "소송 일정은 21일 공고되는 매각 일정 등을 감안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