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노조(위원장 김일섭)는 5월안에 미국 GM본사로 '국제결사대'를 보내 GM 매각 저지투쟁에 나선다.

대우차노조는 "미국자동차노조(UAW)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GM매각 반대 결사대를 조직, 미국 디트로이트 GM본사로 파견하여 매각저지를 위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14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16일께 결사대 파견 일정과 활동방향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동안 국제결사대를 준비해왔던 금속산업연맹의 한 관계자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 것"이라며 "모든 준비가 마쳐지는대로 5월말께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GM매각 협상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지금 시점에서, 노조는 국제결사대 파견으로 'GM매각 저지'라는 돌파구를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노조 집행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상화 추진위의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노조는 이달안에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노조 및 노사관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현장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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