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와 노사에 따르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김대환 노사정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자 4인은 13일 오전 회동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 노동시장 구조개선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례회동은 지난 6일 박병원 경총 회장 취임인사차 4인이 모인 자리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에서 나온 협상안이 없기 때문에 대표자들이 만나서 핸들링할 게 없다"며 확대 해석을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특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노동시장 구조개선 기본합의를 도출한 단위는 바로 대표자 회동이었다. 4인 회동에서 타협안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무진이 빠지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을 협의하는 자리는 아니다"며 "특위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큰 흐름을 공유하면서 방향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이달 말로 예정된 합의시한을 앞두고 대표자들이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여 보자는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사정위는 이날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특위 전체위원 워크숍을 갖고 전문가 1·2그룹이 제출한 검토의견을 토대로 합의 방안을 모색했다. 노사정위는 17일에도 전체위원 워크숍을 열어 이슈들을 검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