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의 원양어선인 501 오룡호는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했다. 4일 현재 승선원 60명 중 7명만 구조됐고, 33명이 실종상태다. 현재까지 숨진 선원은 한국인 6명과 동남아 선원 10명을 포함해 20명이다. 베링해는 연평균 파도높이가 5~6미터이고, 평균 풍속이 초속 20~25미터에 달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맹은 “베링해는 평소에도 조업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소식을 바라는 선원 조합원과 가족들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맹 관계자는 “실종 선원 조합원 전원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가족 여러분을 위해 연맹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계환 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선장은 같은 회사 소속인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에게 “형님 하직인사 하러 연락드렸습니다”며 “배와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