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사태로 잠시 논의가 중단됐던 노사정위원회가 공공부문특별위원회가 다음 달 4일께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노사정위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공특위의 실무담당자가 모여 간담회를 갖고 5월4일 회의에서 한전기공 노조간부 고소고발 문제 등 후속조치와 함께 자회사 민영화방침 등 향후 의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투노련 정종화 사무처장, 한국노총 이동호 정책2국장, 남동준 기획예산처 공공1팀장, 양완식 공공특위 전문위원 등이 나왔다.

다만 한국노총은 지난 16일 노사정위원회에 "공공특위가 더 이상은 형식적인 논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잘못된 민영화나 구조조정 정책에 대해 정부가 수정보완하겠다는 입장표명을 해달라"고 통보한 바 있어 공식적인 답변을 듣고 참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단 실무자들간에 의견을 모은 대로 다음 달 공공특위가 재가동될 것이라는데는 노정 모두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노사정위쪽도 기획예산처의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조만간 한국노총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공특위 양완식 전문위원은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김병일 기획예산처 차관이 한전기공 논의에서 담당국장의 태도에 대해 사과를 하는 등 사실상 논의중단사태는 마무리지어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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