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이사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노동부 노사지도관, 인천지방노동청장, 부산지방노동청장, 노정기획관, 공보관, 산업안전국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98년부터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맡아왔다.
이날 임명장을 받고난 뒤 김 신임 이사장은 먼저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상, 근로자복지사업, 실업자대부사업, 임금채권보장사업 등 맡고 있는 영역이 넓은 만큼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산재·고용보험 적용 징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산재보험의 적용부터 징수, 보상, 요양까지의 과정에서 철저히 투명성을 확보할 생각"이라며 "또 그동안 공단내 인사를 둘러싼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소신을 갖고 노사에 공평한 인사를 단행해 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부가 경영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일부 공기업 사장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공단의 방극윤 전 이사장이 잔여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지난 7일 물러남에 따라, 이날 공단은 신임 이사장을 맞게 됐다. 이와관련 노동계와 산업안전 관련 단체들은 방 이사장의 재임시절 각종 산재비리가 잇따랐다며, 신임 이사장의 임명에 주목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