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 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가 만들어진 것도 바로 노동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것이니 만큼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아직까지 노사정위가 사회적 통합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사관계소위에 참여하고 있는 임준택 화학노련 정책국장은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실무자급으로 대리참석을 많이 시키고 있어 원활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공공특위의 장대익 정투노련 위원장은 "정부가 구조조정안을 성안하는 단계에서 노사정위 논의를 반드시 거쳐달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위원들은 특위에 참여하는 공익위원들을 보다 전문성을 겸비한 이들로 교체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노총 위원들과 노사정위 임원 등 30명 가까이 참석한 이날 오찬모임은 최근 일각에서 "노사정위가 너무 무기력한 것 아니냐",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는 많지만 해결되는 건 없다"는 등의 비판이 다시 제기되면서 마련되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7일에는 경영계 위원들과의 오찬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