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노사정 대표자들이 10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위원장 최종태)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78차 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 위촉을 받은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이희범 한국경총 회장·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노사정위가 본위원회를 연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화두는 비슷했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니 노사정이 위기 극복을 위해 뜻을 모으자는 것이다. 문진국 위원장은 "경제가 어렵고 양극화로 불안할 때 노사정이 한 발씩 양보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희범 회장은 "노사정이 국민 앞에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고 다짐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노사정위가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재완 장관은 "노사정이라는 세 바퀴가 잘 굴러가야 (안정적인) 삼각형으로 수렴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사정위가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채필 장관은 "사회가 다양화되고 이슈도 복잡해지는 만큼 상급단체 중심의 논의구조를 지양하고 전문가나 시민사회의 의견을 귀담아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국회에 발의된 다수의 노동관계 법안을 노사정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태 위원장은 "경제위기 때는 화합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중요하고, 노사정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이슈를 최대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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