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중장년층 등 세대 간 고용문제에 관한 상생의 대안을 논의할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세대간상생위원회가 출범했다. 노사정위 세대간상생위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겸한 출범식을 열었다. 위원장은 김원식 건국대 교수(경제학)가 맡았다. 노동자·사용자 위원 각 3명과 정부 위원 5명, 공익위원 8명 등 20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세대간상생위는 이날 "급격한 고령화와 일자리 창출력 저하에 따라 청년실업이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자 고용연장이 청년실업 악화를 불러온다는 우려 섞인 시각과 청년·고령층 간 비교우위 직종에 따라 고용이 분리돼 있어 고령층의 정년연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각이 엇갈리면서 상생의 대안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세대간상생위는 앞으로 1년에 걸쳐 △세대 간 상생 고용을 위한 제도 및 관행 개선방안 △청년고용을 증진하는 새로운 고용모델 △세대 간 상생 고용을 위한 노사정의 역할 정립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대간상생위 관계자는 "청년과 고령자 고용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와 노동시장의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세대 간 상생의 고용모델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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