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이정선 한나라당 의원이 펴낸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해 실시한 장애인 경제활동조사 결과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여성장애인 중 실제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비율은 5.3%에 그쳤다. 남성장애인의 훈련 참가율(13.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성장애인의 직업훈련 참가가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정보부족 때문이었다. 이 의원이 공단의 여성장애인 취업 및 직업훈련 욕구조사(2007년)를 재분석한 결과 여성장애인들은 직업훈련 참여가 저조한 이유로 "훈련에 대한 홍보미흡"(2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적합한 훈련과정 부족"(19.2%)이 지적됐다.
여성장애인들의 직업훈련 참여경로에 대해서는 "홍보를 통한다"는 응답이 22.5%에 머문 반면에 "직접 훈련기관을 알아보거나 주변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답변이 56.1%로 절반을 넘었다. 홍보 등을 통한 정보 취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접 발품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여성장애인들의 직업능력개발 훈련 확대를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 없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정보가 제공돼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종합훈련 정보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장애인의 관심이 높고 구인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훈련과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