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유영숙 환경부장관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노동자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노정 간담회를 가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노조는 “지난 16일 오전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환경기관 노조가 둘레길을 걸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신임 장관이 산하 기관장들을 만나기 전에 노조와 노동자들을 먼저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둘레길 걷기 행사에는 서종철 국립공원관리공단노조 위원장·최종두 공공운수노조 한국환경공단 지부장·정상택 한국환경공단노조 위원장·서광춘 수도권매립지공사노조 위원장과 4개 기관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과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북한산국립공원 수유 둘레길 탐방안내센터에 만나 북한산 둘레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수유탐방지원센터에서 구름전망대까지 2.8킬로미터, 구름전망대부터 북한산 생태숲까지 1.3킬로미터를 함께 걸었다. 도보 중간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인 자연환경안내원이 나와 탐방구간 내 자연을 소개했다. 생태숲에서는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유 장관은 “앞으로도 만남의 장을 자주 열어 산하기관 직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둘레길 걷기 행사를 준비한 서종철 위원장은 “환경기관들은 환경부 산하기관인데도 그동안 멀게 느껴진 측면이 있었다”며 “노조가 먼저 나서 환경부와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신임 장관 부임을 계기로 소통의 기회를 갖기 위해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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