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센터를 통해 취업한 새터민은 모두 1천60명으로, 2009년(529명)에 비해 100.4% 증가했다. 취업률도 높아졌다. 고용센터는 지난해 새터민 신규구직자 총 4천501명에게 8천28건의 취업 알선을 제공한 결과 23.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9년(16.5%)에 비해 7% 증가했다.
노동부는 새터민 취업자수와 취업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 배경으로 취업보호담당관 제도의 효과를 꼽고 있다. 취업보호담당관은 전국 55개 고용센터에서 새터민의 진로지도와 취업지원, 직업훈련 업무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상담원을 말한다. 노동부는 취업보호담당관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새터민 취업지원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업자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7월부터 거주지 보호기간(5년)에 해당하는 새터민들이 취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에 아무런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나영돈 고용서비스정책관은 "북한이탈주민이 안정적으로 자립하려면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며 "취업을 희망하는 새터민이 고용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통일부 하나센터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