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신임 위원장은 “현장 조합원 활동 강화와 진보적 노동운동을 기조로 MB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현장을 복원해 금융노조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금융노조는 한국노총과 노조 전 지부의 연대를 통해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노조의 생존과 노동기본권 사수를 위해 수세적 국면을 공세적 국면으로 전환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병민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3년간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미증유의 상황이었다”며 “노조간부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전임자임금 지급금지와 올해 7월 시행될 복수노조 허용 문제는 전임자 축소와 교섭창구 혼란으로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자본과 권력의 획책”이라며 “노조법 재개정을 위해 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유주선(신한은행지부)·장장환(SC제일은행지부)·윤성현(우리은행지부)·성낙조(KB국민은행지부)·염상열(한국씨티은행지부)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정연갑(KB국민은행지부)·김명란(하나은행지부)·최강성(전북은행지부)·조상준(기업은행지부)·최영숙(신용보증기금지부)씨가 회계감사를 맡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