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노조에 따르면 35개 지부 가운데 18개 지부가 2010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단체협약 중 최대 쟁점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와 관련한 노사합의를 이끌어 낸 곳은 기존 전임자수 19명을 현행 유지하기로 한 신한은행지부가 유일하다.
지방은행지부 6곳 중 임금교섭을 마무리한 곳은 대구은행·부산은행·경남은행·제주은행지부로 모두 총액임금 2% 인상에 합의했다. 광주은행·전북은행지부는 아직 교섭 중이다. 임금인상에 합의한 지방은행지부들은 임금인상 외에 상여금과 복리후생 등으로 추가적인 임금인상 효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은행·부산은행·경남은행지부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신입직원 임금 원상회복에 노사가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조합원이 1만명이 넘는 대형지부인 KB국민은행지부와 우리은행지부는 교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하나은행·외환은행·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지부도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한국감정원지부 등 정부에 의해 예산이 묶인 국책 금융기관지부들은 임금동결로 교섭을 마쳤다.
금융 노사는 지난해 12월 임금과 관련해 ‘총액임금 2%를 기준으로 해 각 기관별 노사가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금융노조는 산별중앙교섭을 통한 산별협약을, 산하 지부는 보충교섭을 통해 보충협약을 체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