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몫이 됐다. 법제사법위원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운영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았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장병완(평화의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후반기 원구성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기획재정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국방위·여성가족위·행정안전위와 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분리된 문화체육관광위까지 8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 남북경협특위와 사법개혁특위장도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진다.

자유한국당은 법사위·예산결산특위·국토교통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외교통일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등 7개 상임위원장에 더해 비상설로 바뀐 윤리특위와 에너지특위장을 가져간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정보위원장과 4차산업혁명특위장을, 평화의 정의의 의원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정치개혁특위장을 맡는다.

환노위원장을 자유한국당 계열 의원이 하는 것은 홍준표 전 의원이 환노위원장을 했던 2008년 5월 이후 10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를 양보한 대신 여야는 “운영위에 소위를 구성해 법사위 등의 효율적인 상임위원회 활동에 관한 제도개선과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을 협의추진한다”고 합의했다.

법사위가 법안심사 과정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법사위원장을 맡은 정당이 정략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20대 국회에서 법사위 전체회의와 소위에서 심사를 보류하거나 상정하지 않고 있는 법안만 100건이 넘는다.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부의장 2명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명씩 추천한다. 여야는 13~26일을 임시국회 기간으로 정했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13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은 16일 본회의에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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